DDP 아기상어 비밀초대장 주말 후기, 대기시간까지 솔직하게 적어본 현실 리뷰

주말을 이용해 아이들과 함께 아기상어 비밀초대장 전시회를 다녀왔다.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에서 진행되는 전시로, AI 기술을 활용한 체험형 콘텐츠가 중심인 전시회이다.

아이들 입장에서는 기술보다도, 평소 가장 친숙했던 핑크퐁 아기상어 가족이 사는 바닷속 마을에 직접 초대받았다는 느낌이 더 크게 남았을 것 같다.


주말 방문을 고민했다면

가기 전 가장 고민했던 것은 주말 방문이었다.

후기를 찾아보면,

‘주말에는 사람이 너무 많아서 제대로 체험도 못 하고 돌아온다.’

라는 이야기가 꽤 많았다.

우리도 원래는 평일에 갈지 고민했지만, 주말에 근처 일정이 있어 이동 동선을 고려해 그냥 주말에 방문했다.

결론부터 말하면,

주말 늦은 오후에 가도 충분히 만족스러웠다.

물론 사람이 많고 대기시간도 길었다.

하지만 아이들의 입장에서는 오히려 사람이 많은 것이 더 재미있는 환경이 되기도 했다.

어른은 한적한 곳을 선호하지만,

아이들은 다른 아이들이 뛰어노는 모습을 보면 함께 신이 난다.

평일에는 보다 쾌적하게 체험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주말에는 넓은 공간에서 또래 친구들과 함께 뛰어다니며 노는 재미가 확실히 있었다.


주말에는 대기가 크게 세 단계 있다

주말 방문이라면 대기시간은 어느 정도 각오해야 한다.

대기는 크게 세 단계였다.

  • 티켓 구매
  • 상어마을 입장을 위한 여권 발급
  • 각 체험 시설 이용 대기

우리는 일요일 오후 4시쯤 도착했다.

다행히 티켓 구매는 대기가 없었다.

하지만 두 번째인 여권 발급은 꽤 오래 기다렸다.

여권을 만들기 위해 사진을 촬영하고,

이름과 나이를 입력하는 과정이 있기 때문이다.

촬영한 사진은 아기상어 스타일의 캐릭터로 변환되고,

상어 신분증 형태의 여권이 발급된다.

이후 체험을 하면서 곳곳에서

‘○○상어’

라고 이름을 불러주는 연출도 있어 아이들이 꽤 좋아했다.


가장 중요한 팁은 입장하자마자 예약하기

가장 오래 기다렸던 것은 따로 있었다.

전시장 안에는 전화번호를 입력해 순서를 예약하는 체험 공간이 두 곳 있다.

이 두 곳은 입장하자마자 바로 예약하는 것을 추천한다.

우리는 첫 번째 체험을 예약한 뒤, 거의 퇴장할 무렵,

무려 1시간 40분이 지나서야 입장할 수 있었다.

두 번째 체험은 퇴장 직전에야 알림이 와 결국 체험하지 못했다.

사실 대기만 없었다면 전체 관람은 1시간 정도면 충분했을 것 같다.

하지만 긴 대기시간 때문에 자연스럽게 두 시간 가까이 머물게 되었다.

다행히 전시장 곳곳에 아이들의 시선을 끄는 체험이 많아,

지루해하면서도 이것저것 하다 보니 시간이 생각보다 빨리 흘러갔다.


AI 체험은 조금 아쉬웠다

이번 전시는 AI를 활용한 체험형 전시를 내세우고 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기술적인 완성도가 조금 아쉬웠다.

요즘 AI 수준을 생각하면

조금 더 다양한 상호작용이나 복잡한 체험도 충분히 구현할 수 있었을 것 같은데,

전체적으로는 비교적 단순한 형태의 체험이 많았다.

특히 AI 기술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기술적인 측면에서는 다소 아쉬움을 느낄 수도 있다.


LLM 대화 체험은 사실상 이용하기 어려웠다

전시장에는 아기상어 가족과 대화할 수 있는 체험도 마련되어 있었다.

LLM(대규모 언어 모델)을 활용한 대화형 콘텐츠였다.

기대를 많이 했던 체험이었는데,

현실에서는 거의 이용하기 어려웠다.

주변이 너무 시끄러워

아무리 가까이 가서 크게 말해도 음성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했다.

마이크 구조를 조금 더 개선했더라면 훨씬 만족도가 높았을 것 같은데,

결국 몇 번 시도하다가 포기하게 되었다.

기술과 환경적인 아쉬움이 더 크게 느껴졌던 부분이다.


우리 아이들이 가장 좋아했던 공간

의외로 우리 아이들이 가장 오래 머물렀던 곳은

개별 기기를 혼자 이용하는 AI 체험이 아니었다.

넓은 공간 전체에 프로젝터 영상을 투사해

마치 다른 세상에 들어온 것처럼 꾸며 놓고 다같이 뛰어노는 공간이었다.

특히 가장 좋아했던 곳은

보랏빛 화산별빛 페스티벌이었다.

보랏빛 화산에서는

바닥을 흐르는 용암이나 비눗방울을 발로 밟고 차며

마을을 지키는 미션을 수행했다.

별빛 페스티벌에서는

신나는 음악에 맞춰 춤을 추다가,

중간중간 등장하는 비눗방울을 터뜨리느라 아이들이 정신없이 뛰어다녔다.

결국 아이들에게 가장 즐거웠던 것은

넓은 공간에서 다같이 즐겁게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경험이었다.


총평

주말 방문이라 걱정을 많이 했지만,

생각보다 나쁘지 않았던 전시였다.

아이들은 전시가 정말 즐거웠던 모양이다.

이후 며칠 동안도 아기상어 전시회에서 놀았던 이야기를 자주 꺼냈다.

평일보다 대기시간은 분명 길었다.

하지만 사람이 많았기 때문에 오히려 아이들은 더 신나게 뛰어놀았고,

전시장 분위기도 훨씬 활기찼다.

만약 주말밖에 시간이 없는 가족이라면,

오히려 오후 6시 전후 입장도 좋은 선택이라고 생각한다.

우리 가족이 퇴장한 시간이 오후 5시 40분쯤이었는데,

입장을 위한 여권 발급 줄은 이미 사라져 있었다.

조금 늦게 방문하면 대기 부담은 줄이고,

전시는 비교적 여유롭게 즐길 수 있을 것 같았다.

AI 체험을 기대하고 간다면 약간의 아쉬움은 남을 수 있다.

하지만 3~7세 아이들이 신나게 뛰어놀며 즐기기에는 충분히 만족스러운 체험형 전시였다.

특히 핑크퐁과 아기상어를 좋아하는 아이라면 즐거운 추억을 만들기에 부족함이 없는 전시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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