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아이들이 조금 커서
이제 드디어
엄마 없이
아빠랑만 할머니 댁에 다녀오는 것이 가능해졌다.
몇 주 전
아이들만 데리고 시댁에 다녀온 남편을 통해
어머님께서 손수 만드신
사과잼과
씻어서 잘라 놓은 봄동,
그리고 비빔장까지
챙겨 보내주셨다.
봄동이라는 말만 들어도 봄 느낌
봄동이라는 말을 듣는 순간
괜히 봄이 온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봄동의
싱그러운 초록색이 떠오르면서
괜히 마음도
조금 가벼워지는 느낌이었다.
어머님과 통화를 했는데
요즘 봄동 비빔밥이 꽤 인기라고 하셨다.
요즘 유행이 무엇인지도 모르고
사는 나에게
건강한 음식이
유행이라는 소식은
왠지 반가웠다.
그리고
나 잘 챙겨 먹으라고
직접 준비해서 보내주신
어머님 마음도
참 감사하게 느껴졌다.
어머님께서 보내주신 봄동과 양념장

어머님께서는
씻어서 손질해 놓은 봄동을
지퍼백에 한가득 담아 보내주셨다.
비빔장도
함께 보내주셨다.
어머님 말씀은 간단했다.
“요새 봄동비빔밥이 두쫀쿠만큼 유행이래.
계란후라이만 해서
참기름 넣고
봄동이랑 양념장이랑
같이 비벼 먹어.”
정말
너무 간단했다.
봄동 비빔밥 만드는 방법
만드는 방법도
생각보다 아주 단순하다.
밥 위에
봄동을 올리고
양념장을 넣고
참기름을 조금 넣는다.
그리고
계란후라이 하나.
그렇게
슥슥 비비면
봄동 비빔밥이 된다.
생각보다
봄동의 아삭한 식감이
비빔밥과 잘 어울린다.

봄동 비빔밥 양념장 레시피
어머님께서 봄동과 함께 보내주신
봄동 비빔밥 양념장 레시피는
다음과 같은 비율을 사용하셨다고 알려주셨다.
- 고춧가루 3T
- 설탕 1T
- 다진마늘 1T
- 매실액 2T
- 멸치액젓 2T
- 참치액젓 1T
- 참기름 1T
매실액이 없다면
설탕을 두 배로 넣고
매실액 대신
그만큼 물을 조금 넣어주면 된다고 알려주셨다.
한 가지 팁은
참기름은 양념장에 미리 넣어 보관하지 않는 것이다.
참기름은
먹기 직전에 넣어야
향이 훨씬 좋다고 한다.
그래서 어머님께서는
양념장에 참기름을 빼고 만들어 두었다가
비빔밥을 먹을 때
참기름만 마지막에 넣어 비벼 먹는게 좋다고 팁을 주셨다.
이 양념장은
정말 맛있었는데
봄동 비빔밥이 아니라
다른 비빔밥에 사용해도
잘 어울릴 것 같았다.

봄동 보관도 꽤 오래 된다
신기하게도
봄동은 냉장고에서
꽤 오래
신선하게 보관된다.
그래서
한 번 받아 두니
먹고 싶을 때마다
꺼내서
일주일 정도
자주 해 먹을 수 있었다.
요리라고 할 것도 없이
정말 간단한 집밥이 된다.

먹을 때마다 떠오르는 마음
봄동 비빔밥을 먹을 때마다
어머님의 따뜻한 마음이 떠올랐다.
먹는 음식이라는 것이
가끔은
단순히 배를 채우는 것보다
누군가의 마음을
함께 먹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 때가 있다.
봄동 비빔밥을 먹으면서
이번 봄이
조금 더
따뜻하게 느껴졌다.
함께 읽으면 좋은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