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에 냉동실에 있던 이베리코 돼지고기를 꺼내 구워 먹었다.
더그램(The Gram) 이베리코 선물세트로 집에서 간단히 한 끼 해결한 기록.
협찬이나 광고가 아닌 개인적으로 선물받은 돼지고기다.
아이들을 세 끼 먹여야 하는 주말이면
가능한 한 끼니를 쉽게 해결하고 싶어진다.
그래서 금요일 저녁에는
다음 날 먹일 음식을 미리 생각해 둔다.
냉동실에 있던 생선이나 고기를
냉장실로 옮겨 천천히 해동해 두는 식이다.
지난 주말에는
선물받은 뒤 냉동실에 넣어 두었던
더그램 이베리코 돼지고기를
해동해 두었다.
아이들 아침은
따뜻한 국과 밥으로 간단히 먹였다.
오전에는 밖에 나가
한참 놀다가 점심시간이 조금 지나서야 집에 들어왔다.
아이들은 중간에 간식을 먹어서
배고파하지 않았다.
하지만 나는
꽤 허기가 졌다.
냉장고에 있던
해동된 고기를 꺼냈다.
요리하기 싫을 때는
사실 고기를 굽는 게 가장 편하다.
고기를 굽는 동안
채소를 씻고 쌈장을 빠르게 만들었다.
돼지고기 선물 세트, 더그램 이베리코
더그램 이베리코 돼지고기는
1년에 두세 번 정도 선물로 받게 되는 것 같다.
고기 선물이 들어오면
대부분 당장 먹을 계획이 없기 때문에
우선 냉동실로 들어간다.
냉동 보관을 해 두면
언제든 해동해서 먹을 수 있어서 부담이 없다.
몇 주 동안 냉동실에 넣어 두었다가
오랜만에 생각이 나서 꺼내보았다.
이베리코 돼지고기를 처음 접한 것은
수년 전 식당에서였다.
이름이 특이해서 기억에 남았고
맛있게 먹었던 기억이 있다.
이베리코 돼지고기는
스페인 이베리아 반도에서 키우는 흑돼지 품종인데
우리나라에는
대략 2015년 전후로 수입되기 시작했고
2017~2018년쯤
방송이나 SNS, 맛집 콘텐츠 등을 통해
빠르게 알려졌던 것 같다.


보통 돼지고기는
선물용으로 잘 만들지 않는 편인데
돼지고기를 선물용 패키지로 만든 것이
더그램 제품의 특징처럼 느껴진다.
처음 더그램 이베리코 선물 패키지를 받았을 때는
조금 신선하게 느껴졌다.
몇 번 받아보니
실용적이기도 하고
친구나 지인 사이에서
부담 없이 주고받기에도 괜찮다는 생각이 든다.
선물은
아이스박스에 담겨 도착한다.
큰 박스를 열어보면
아이스팩과 함께 비교적 정성스럽게 포장되어 있고
그 안에는
세 가지 부위의 돼지고기가
각각 개별 박스에 담겨 진공 포장되어 있다.
마트에서 사 먹는 돼지고기와 비교하면
포장재가 많은 편이다.
박스를 접어서 분리배출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고
포장 자재가 많아 환경적인 부분이
조금 아쉽게 느껴지기도 한다.
다만
애초에 선물용 패키지로 만들어진 제품이라
어느 정도는 그러려니 하게 된다.
더그램 이베리코 구성
마침 예전에 받아
냉동실에 넣어 두었던 더그램 세트가 하나 더 있어서
이번에 꺼낸 것과 함께
두 세트를 나란히 비교해 보았다.
구성은 다음과 같다.
목살
항정살
세크리토 벨리
각각
200g씩 진공 포장되어 있다.
냉동실에서 막 꺼낸 상태라
꽝꽝 얼어 있는 모습이다.


목살은 넓직한 덩어리 형태로 잘려 있고
항정살은 길쭉한 모양이다.
세크리토 벨리는
길쭉한 고기가 동그랗게 말린 형태였다.
세크리토는
이베리코 돼지에서 나오는 부위 중 하나인데
어깨 안쪽에 숨어 있는 부위라
스페인어로 ‘비밀(secreto)’이라는 이름이 붙었다고 한다.
집에서 간단히 구워 먹기
팬을 달군 뒤
고기를 구웠다.
특별한 양념은 하지 않고
그냥 굽기만 했다.
고기가 익는 동안
채소를 씻고 쌈장을 만들었다.
쌈장은
고추장
된장
간 마늘
참기름을 넣어
간단하게 섞었다.



맛은 어떨까
맛은
말 그대로 돼지고기의 고소한 맛이었다.
특별히 아주 훌륭하다고 느껴질 정도는 아니었지만
그렇다고 아쉬운 점도 크게 없었다.
마트에서 돼지고기를 사서 구워 먹다 보면
가끔 비린 향이 느껴질 때가 있는데
더그램 이베리코는
지금까지 여러 번 먹어보면서
그런 냄새가 거슬린 적은 없었다.
우리 집 어린 아이들도
잘 먹었다.
별다른 간을 하지 않았는데도
맛이 괜찮았던 모양이다.
어른들은
채소와 쌈장을 곁들여 먹었다.
주말에 요리하기 귀찮을 때
냉동실에 넣어 두었던 고기를 꺼내
간단히 구워 먹는 식사로는
나쁘지 않은 선택이었다.
선물용이라 포장이 꽤 정성스럽기는 하지만
그 패키지를 하나씩 해체하는 과정은
조금 거추장스럽게 느껴졌다.
그 점만 빼면
마트에서 진공포장 상태로
간단히 살 수 있다면
꽤 자주 사 먹게 될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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