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냉이국 끓이는 방법, 엄마가 다듬어준 냉이로 끓인 냉이 된장국

며칠 전
아이들과 친정에 가서 놀다가

집에 갈 채비를 할 때
엄마께서 말씀하셨다.

이니까
냉이국 끓이려고 다듬어 놨는데
좀 가져가.

이미 다 손질해 놓은 거라
된장이랑 두부 넣고 끓이기만 하면 돼.”

친정에 갈 때마다
엄마는 반찬이나 국을 챙겨 주신다.

이번에는
냉이국을 끓여 주고 싶으셨던 것 같은데

아이들과 놀아주시느라
직접 끓여 주지는 못하셨다.

그래서
조금 아쉬우셨는지

다듬어 둔 냉이를
꼭 가져가라고 하셨다.

아이들도 잘 먹을 것 같고
엄마의 정성도 감사해서

냉이를 챙겨 와
다음 날 냉이국을 끓여 보았다.



봄에 먹는 냉이국

냉이는
향이 강하고 쌉싸름한 맛이 있어서

겨울 동안 떨어진 입맛을
살려 주는 봄나물로 여겨진다.

단백질, 비타민, 칼슘 등이 들어 있어
예전에는 봄철 보양 음식처럼
생각되기도 했다고 한다.

엄마의 마음을 떠올리며
끓인 국이라

왠지 더 특별하게 느껴졌다.

엄마가 말씀하신 것처럼
가능한 한 간단하게 끓여 보았다.


냉이 손질 방법

나는
엄마께서 이미 손질해 주신 냉이를 사용했지만

냉이는 흙이 많아서
손질이 중요하다고 한다.

냉이 손질 방법은 간단하다.

뿌리 끝을
조금만 자른다.

뿌리가
가장 향이 좋기 때문에

많이 자르지 않는 것이 좋다.

시든 잎을 제거하고

물에
2~3번 흔들어 씻는다.


냉이 된장국 끓이는 방법

육수를 준비한다.
나는 간편하게 코인 육수를 사용했다.

육수에
된장을 푼다.

체에 풀어 넣으면
국물이 더 맑아지고

된장 덩어리가 없어져
맛이 깔끔해진다.

나는
그냥 숟가락으로 떠서
냄비에 넣었다.

간을 조금 더한다.

나는 감칠맛을 위해
연두, 멸치액젓, 국간장을

아주 조금씩 넣었다.

된장을 푼 뒤
두부와 다진 마늘을 넣고

3~4분 정도 끓인다.

기호에 따라 대파도 넣고

냉이는
마지막에 넣는다.

끓는 국에 넣고
30초에서 1분 정도만 끓이면 된다.

너무 오래 끓이면
향이 날아가고

풋내가 날 수 있다.


냉이국 맛있게 끓이는 작은 팁

마지막에

들기름 몇 방울
청양고추 조금
고춧가루 약간

을 넣으면
맛이 더 좋아진다.

나는
아이들과 함께 먹을 국이라

맵지 않게
그대로 끓였다.

나는 국을 끓일 때
연두나 멸치액젓을

아주 조금이라도 넣는 편이다.

국물이 짜지는 것은
좋아하지 않아서

많이 넣지는 않지만

한두 방울 정도만 넣어도
국물 맛이 조금 더 깊어지는 느낌이 든다.


아이들과 먹는 냉이국

할머니께서 다듬어 주신 냉이로 만든 국이라고 하니
아이들도 더 잘 먹었다.

아이들에게 줄 때는

냉이 뿌리의 길다란 섬유질 때문에
식감이 불편할 수 있어서

냉이를 아주 잘게 잘라 주는 것이 좋다.


봄이 오는 느낌

냉이국을 먹으니
이제 정말 봄이 오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그 이후에도
친정에서 냉이국을 종종 보내 주셔서

요즘 자주 먹고 있다.

요즘 고기를 많이 먹는데

냉이국은
고기가 없어도 충분히 맛있고

왠지 몸이 건강해지는 느낌이라

아이들과 함께 먹기에도
참 좋은 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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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tegory: Family Lif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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