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혀 위에 녹여 먹는 방식에서 시작된 궁금증
혀 위에 녹여 먹는 타입의 리포좀 글루타치온을 선물받고
자연스럽게 궁금증이 생겼다.
매번 복용할 때마다
혀 위에 올려 천천히 녹여 먹어야 하는 방식이었고,
1회 복용량이 모두 개별 포장되어 있었다.
개별 포장이 주는 인상, 그리고 가격에 대한 의문
한눈에 보기에도
포장 비용이 적지 않게 들 것 같았다.
패키지 제작 비용 역시 만만치 않아 보였다.
내가 섭취했던 제품과 동일하게,
여에스더의 리포좀 글루타치온 역시
1회 복용 필름이 모두 개별 포장되어 있었다.
‘패키지 제작 비용이 꽤 들겠는데,
그래서 가격이 높은 걸까?’
실제로 판매 가격을 찾아보니
내가 선물받은 제품은 30일 기준 약 4만 원,
여에스더 제품 역시 구매 조건에 따라
30일 기준 3만 원 전후에서 4만원대 후반이었다.
조금 더 알아보고 싶어졌다.


글루타치온은 왜 흡수가 어렵다고 할까
검색을 통해 살펴보니
글루타치온은 구조상 소화 과정에서
아미노산 단위로 분해되기 쉬운 물질이라고 한다.
그래서 일반적으로 목구멍으로 삼켜 섭취할 경우,
글루타치온 자체보다는
구성 아미노산 형태로 흡수될 가능성이 크다고 알려져 있다.
리포좀 기술이 적용되는 이유
이러한 한계를 보완하기 위해
리포좀이라는 기술이 활용된다.
글루타치온을 지방막으로 감싸
소화 과정에서 바로 분해되는 것을
어느 정도 늦추려는 시도다.
다만 위와 장의 환경이 워낙 강하기 때문에,
리포좀 구조라 하더라도
아미노산으로의 분해를 완전히 막기는 어렵다.
설하 흡수 방식이 선택되는 이유와 한계
그래서 상대적으로
혀 위에 녹여 먹는 방식이
조금이라도 유리할 수 있다는 설명이 뒤따른다.
하지만 실제로 필름 형태의 제품을 먹어보면 알 수 있듯,
혀 위에서 녹는 동안에도
상당량은 침과 함께 목구멍을 통해 넘어간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혀와 입안 점막에 머무는 시간 동안
일부가 위를 거치지 않고
체내로 흡수될 가능성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에
이런 섭취 방식이 선택되는 것으로 보인다.
물론 설하 흡수 방식에도 한계는 있다.
(엄밀히 말하면 혀 아래뿐 아니라,
입안 점막 전반을 통한 흡수를 기대하는 방식에 가깝다.)
리포좀 글루타치온, 설하 흡수의 현실적인 한계
글루타치온 자체도 분자 크기가 작은 편은 아닌데,
리포좀으로 감싸면 입자 크기는 더 커진다.
이 점에서 리포좀 글루타치온은
설하 흡수에 이상적인 크기라고 보기는 어렵다.
또한 입안 점막은
모든 물질을 쉽게 통과시키는 구조가 아니기 때문에,
리포좀 형태의 글루타치온이
그대로 점막을 통과하기 어려울 가능성도 충분하다.
그럼에도 이런 제품이 계속 나오는 이유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런 방식의 제품이 계속 등장하는 이유는
어렵지 않게 짐작할 수 있다.
항산화에 대한 관심은 꾸준히 높고,
그 중심에 글루타치온이라는 이름이 있다.
글루타치온은 체내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지만
외부 섭취가 쉽지 않은 물질로 알려져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이 글루타치온을 섭취하고 싶어 하고,
그 선택에 비용을 지불할 의향도 있다.
이러한 수요 속에서
완벽하지는 않더라도
조금이라도 가능성을 높이려는 방식으로
설하 흡수 형태의 제품이 선택되었을 것이라
짐작하게 된다.
다만 이 경우에도
제품에 표시된 글루타치온 용량 전체가
그대로 체내에 흡수된다고 기대하기는 어렵다.
일부는 목구멍을 통해 소화 과정으로 넘어가고,
일부만이 설하를 통해 전달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어떤 방식으로든
글루타치온 영양제를 섭취하는 것에 대해서는
의학계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의견이 엇갈린다.
섭취 효과가 있다고 보는 연구도 있지만,
식습관·생활 습관·체내 환경 등
다른 변수들을 완전히 통제하기 어렵고,
연구가 이해관계로부터
자유로운지 역시 함께 살펴볼 필요가 있다.
다시 근본적인 질문으로
이런 과정을 거치며
자연스럽게 한 가지 질문에 도달했다.
글루타치온이 영양제를 통해 흡수되기 어려운 물질이라면
글루타치온은 원래 체내에서 만들어지는 물질이 아닐까?
알아보니 글루타치온은
원래 우리 몸에서 합성되는 물질이라고 한다.
그래서 외부에서 보충하는 것보다,
체내에서 글루타치온이
잘 만들어질 수 있는 환경을 갖추는 일이
더 근본적인 접근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리포좀 글루타치온 영양제는
그 과정을 보조하는 하나의 선택지로
신중하게 고려하는 편이
더 현실적으로 보인다.
다음 글로 이어지는 질문
그렇다면
글루타치온은 어떻게 체내에서 만들어지고,
그 환경을 돕는 방법에는 무엇이 있을까.
이 이야기는
다음 글에서 이어가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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